(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80일 전투' 목표로 연말까지 재해복구 완료를 내세우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복구 지원에 총동원되고 있다.
북한 피해복구 현장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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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20일 "전국 각지의 인민이 자연재해 복구 전선을 노력적·물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시멘트·기와부터 식료품까지 피해복구 현장에 전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강원도에서는 간부(일군)와 노동자들이 식료품과 건설용 공구를 건설장 전역에 지원했고, 자강도에서는 수십만장의 기와를 생산해 함경남도 복구 현장에 보냈다.
양강도와 남포에서는 후방물자(식료품과 생필품)를, 평양과 개성, 나선에서는 시멘트 수송 자재를 마련했다.
태풍 피해가 가장 컸던 황해도와 함경도에서는 당 및 행정기관들이 이재민에게 생활용품을 지원 중이다.
복구 현장에 군 장병이나 평양 당원사단은 물론 현지 여성 인력도 손을 보태고 있다.
통신은 "함경남도, 강원도 등지의 여맹(여성동맹)원들은 피해지역에 달려 나가 건설자들을 도와 블록과 기와 찍기, 지대 정리 등을 해제끼면서 살림집(주택) 건설과 도로보수에 이바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해북도 상원군 여맹조직에서는 화차 수리를 다그쳐 끝내는 데 기여했고, 황해남도·평안북도 여맹원들도 자기 고장의 농장에서 포전도로 보수와 용수 및 배수로 째기, 토량운반 등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피해복구 현장에서 일하는 군 장병에게 위문 편지를 보냈다.
전국 청년학생과 소년단원이 군 장병에 위문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