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앵커] '라임 사태' 몸통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공개한 '옥중 입장문'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법무부 감찰을 통한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검사 비위 의혹 수사팀'을 따로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우선 김 전 회장이 로비를 제공했다고 주장한 당사자들과 함께 '검찰 비위' 의혹이 담긴 옥중 입장문,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김 전 회장의 본격적인 로비 폭로가 시작된 건 지난 8일입니다.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증인신문에 출석한 김 전 회장은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에게 로비 자금으로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연결고리가 있었느냐는 의심을 받는 차에 이런 김 전 회장의 발언은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강 전 수석은 즉각 반발하며, 김 전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6일 김봉현은 옥중 입장문을 공개합니다. 같은 법원에서 열린 증인신문에 출석하기 전 변호사를 통해 A4 용지 5장 분량의 입장문을 발표한 건데요. 핵심은 A 변호사라는 전관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도 향응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7월 검사 3명에게 천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고, 이 중 한 명은 실제 라임 수사 책임자로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 당시 여당 정치인을 잡기 위한 '끼워맞추기식' 수사가 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입장문 말미에는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을 통해 '라임 사태' 해결을 위해 우리은행장에게 수억 원을 지급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훈 변호사는 입장문 원본을 보았다고 말하며, 입장문에 일부 가려진 실명에는 김장겸 전 MBC 사장과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 정치인 검찰까지 포함된 김봉현 옥중 입장문은 그야말로 정국을 흔들었습니다. 어제 열린 서울남부지검 국정감사에서는 일부 검사와 함께 정치인 실명까지 공개

• 뉴스줌에서 보기
• YTN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