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또 수사지휘권…윤석열 국감서 입열까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석 달 만에 또 이뤄졌죠?
[기자]
네, 추미애 장관은 석 달 전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윤 총장을 직접 겨냥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최근 야권 정치인 등 로비 의혹이 불거져 나온 '라임 사건'과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을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한 건데요.
앞서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옥중 입장문에서 현직 검사와 야권 정치인에게 로비했고,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법무부와 여권을 중심으로 윤 총장이 이런 내용을 보고 받고도 묵살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총장 가족 의혹 사건들의 수사에 대해서도 장기간 진척 없이 실체와 진상에 대한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윤 총장이 "애초부터 가족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해 개입하거나 보고를 받지도 않았기 때문에 따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대검이 수사지휘권을 곧바로 수용했는데요.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30분 만에 수용하면서 표면적인 갈등은 일단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검사장회의 등을 열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사실상 거부한 지난 7월과는 사뭇 다른 반응인데요.
오늘은 일단 추 장관과 윤 총장 둘 다 추가 입장 없이 조용히 자신들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목요일 대검찰청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윤 총장이 작심 발언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이 다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