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에서 시작된 범시민 마스크 쓰기 운동 '마스크 쓰GO'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대국민 재난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먹고 마실땐 말없이, 대화할땐 마스크 쓰고' 슬로건을 발송했다.
이 슬로건은 대구시가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한 '마스크 쓰GO' 운동 슬로건인 '먹고 마실땐 말없이! 대화는 마스크 쓰GO'와 같은 내용이다.
대구시(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에서 발송한 재난안전 안내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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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GO 운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시 감염병 대응 노하우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한때 '코로나의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대구시는 이후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최고 방역대책이 마스크 착용이라는 결론에 도달, 이 운동을 전개했다.
시는 지난 7월 3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뒤 8월 15일까지 43일간 지역사회 감염자가 0명을 기록한 사례 등에서 마스크 방역 능력을 확인했다.
대구시 '마스크 쓰GO 운동'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영진 대구시장은 "마스크는 나를 보호하고 남을 배려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개인무기"라면서 "대구에서 시작된 마스크 쓰GO 운동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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