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0 [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민의짐' 표현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이 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지사에게 줄곧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이 지사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일단 일단락됐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두 배를 썼다',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로 비난한다"면서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설전은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시절보다 2배 늘어났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의원은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표현한 '국민의짐'을 언급하며 "국회에 대한 태도에 대해 할 말 없냐"며 "제1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얘기(국민의짐)를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박 의원이 "너무 정치적이라고 보지 않냐. 큰일을 하실 분이고 큰 뜻 가진 분이라면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하자, 이 지사는 "평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도정을 비판하려면 합리적 근거를 갖고 해야지 '남 전 지사가 쓴 예산을 올려놓고 두 배 썼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 송석준 의원도 "명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