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접종 예진표 작성 자리 만석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전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10.2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김예나 기자 =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이 안 됐지만 인천과 대구, 대전 등지의 일선 병원과 보건소에 백신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는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백신을 맞아도 괜찮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접종 예약 취소는 없지만 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년 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된 이후 백신을 접종한 뒤 며칠 이내에 사망해 보건당국이 조사 중인 사례는 총 3건이다.
앞서 조사 중인 사례는 2건으로 보고됐지만 이날 오후 사망 사례가 1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인천 1건, 전북 고창 1건, 대전 1건이다.
먼저 인천에서는 지난 14일 정오께 지역 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은 17세 고등학생이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알려진 이 남학생은 알레르기 비염 외에 특이한 기저질환(지병)은 없었으며, 접종 전후로 특별한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 남성은 이미 숨져 시반(사후 혈액이 아래로 쏠려 시신에 나타나는 반점)과 강직 현상이 나타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백신 접종과 사망 간 관련성은 적을 것 같아 보이지만 사인은 미상'이라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으며, 현재 추가 검사 및 조사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