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 58명입니다. 닷새째 두 자릿수인데, 집단감염이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등교 인원이 늘어난 학교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원격수업으로 바꾸었습니다. 부천에선 중·고등학생 형제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원에서도 일가족에 이어서 자녀가 다니던 태권도 학원 수강생 세 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대치동 학원가도 비상입니다. 어제 학원 강사 한 명이 확진됐는데, 수강생들이 다니는 학교 8곳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백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대형 학원입니다.
이곳 강사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건물 전체를 비우고 방역 중입니다.
학생들은 불안해합니다.
[학생 : 하도 학생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니까… 예방이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마스크 이제 슬슬 내리고 하니까.]
이 강사는 지난 13일 첫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후 학원에서 닷새 동안 수업을 계속했습니다.
그중 나흘 동안은 보건소가 아닌 근처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은 55명.
이 가운데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해당 강사가, 이 학원 외에도 무등록 개인 과외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외 수업 특성상 학생과의 접촉은 더 가까웠을 수 있습니다.
파장은 주변 학교로 퍼지고 있습니다.
근처 중·고등학교 7곳과 경기도에 있는 학교 한 곳도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이 학생들이 해당 학원을 다니고 있던 겁니다.
[교육청 담당자 : 오늘내일 이틀 동안 원격으로 전환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전까지 일단 이틀…]
한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33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중간고사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백민경 기자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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