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단 격리 중인 경기도 광주의 SRC재활병원에서 입원 환자 1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흘 뒤 재검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숨졌습니다.
이 병원을 비롯해 집단 격리 중인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에서 추가 환자가 잇따르자 집단 격리가 병원 내 교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집단격리를 안전히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A 씨는 넉 달 전 기저 질환 관련 재활치료를 위해 SRC재활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첫 환자가 나와 병원이 집단 격리에 들어간 이달 16일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당시는 음성이었습니다.
그러나 19일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고 곧 숨졌습니다.
확진과 사망이 같은 날인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해 숨진 건지 방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어제 확진된 분이 맞고 어떻게 이렇게 임상경과가 진행됐는지 경과를 보면서 조사가 필요할 것 같고요.]
앞서 부산의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휴일까지 없던 위중증 환자는 1명이 확인됐고 다나정신병원도 위중증 환자가 8명까지 나왔습니다.
이들 병원은 모두 집단 격리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추가 환자 발생까지 잇따르는 걸 보면 집단 격리가 병원 내 교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잠복 기간에는 격리를 했는데도, 그 안에서의 교차 감염도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는데….]
아직 사망자는 적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그러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공간 문제 그리고 거기에 들어가는 추가적 인력 문제 이런 부분들을 다 확보가 되는 다른 외부 병원들이 확보가 돼야 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정부는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