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에 답하는 장하성 대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국정감사 10일차인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주중 대사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1 chinaki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국정감사 10일 차인 21일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는 방탄소년단(BTS) 굿즈 배송 중단과 장하성 주중 대사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논란에 초점이 맞춰졌다.
야당 의원들은 질의에 앞서 장 대사의 법인 카드 논란을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BTS 굿즈 배송 중단 사태에 대해 중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도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BTS 굿즈 배송 중단 논란에 대해 주중 대사관이 외교 채널과 배송 업체와의 접촉, 중국 언론의 왜곡된 보도 등에 대응해야 한다며 야당과 한목소리를 냈다.
정진석 국민의 힘 의원은 정부의 대응이 수동적이고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BTS 논란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처럼 악화해 중국 당국이 경제, 문화, 관광 등 비관세 장벽을 다시 재연하게 될 계기가 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면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윈다(韻達)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분명 배달 중지 문제 발생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국감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BTS 굿즈 배송 중단 사태는 이번 주 월요일에 발생한 것이라 관련 업체와 중국 세관 등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또 BTS 굿즈 배송 중단 업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