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으로 가볼까요. 사전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참여한 사람들이 4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선거 결과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중북부 위스콘신주에 이르기까지, 사전 투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서둘러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로 투표소마다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밥 모스갤러/미 위스콘신주 유권자 : 이런 일은 흥미진진하고 또 보기 좋은 일입니다. 투표할 게 많습니다.]
사전 투표 참여자는 모두 4천 130만명, 3천만 명을 넘어선지 불과 나흘 만에 4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사전 투표 역대 최대 규모인 4년 전 대선 때의 4천 7백만 명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미국 언론은 누가 꼭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역대급 열기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루 뒤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릴 테네시주 내슈빌은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와 주제 선정이 편파적이라며 토론 위원회를 연일 공격하고 있습니다.
존 댄포스 대선토론위원회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부정 전략을 토론에도 쓰고 있다며, 잘못된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측은 끼어들기를 막기 위한 마이크 차단 조치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랭크 파렌코프/미 대선 토론위원회 공동 의장 : 토론에서 진행자가 한 후보자한테 2분간 발언권을 주면 다른 후보의 마이크는 들리지 않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납치해 살해하겠다는 메모를 남긴 남성이 비밀 경호국에 적발됐습니다.
또 극우단체 이름으로 일부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찍으라는 위협 메일이 발송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연일 경합지 공략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경합지인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 나섭니다.
바이든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