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답변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김다혜 기자 =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 접종 중단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접종 중단과 전수검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만약 접종사업을 중단한다면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백신 생산 과정을 정밀하고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개인별로 접종자에게 주의사항을 잘 알려주는 두 가지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같은당 강병원 의원은 "사망자들의 접종간 공통점이 없지 않나"라며 "백신은 70년 가까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며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증명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망자와)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56만명을 조사해보니 20여명에게 경증 이상 반응이 있을 뿐 중증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정감사 출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차관, 박능후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왼쪽부터), 김강림 보건복지부1차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있다. 2020.10.22 jeong@yna.co.kr
그러나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인과관계가 없어도 백신 접종 후 17시간만에 사망하는 사례가 있으면 국민들이 맞으려고 하겠나"라며 "국민이 안심하려면 (상온노출이 있었던) 신성약품 539만개를 전수검사해봐야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