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백신뿐 아니라 코로나도 고령층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안양의 노인보호시설과 군포의 한 병원이 새로운 집단 감염지로 떠올랐고, 코호트 격리에도 누적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광주 재활병원에서도 확진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모두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어서 우려가 커집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노인보호시설. 하루 새 시설 이용자와 직원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안양시 관계자
“어르신, 종사자, 외부강사 포함해서 89명이라고 되어있네. 그중에서 77명을 검사를 했는데, 그중에서 13명이 확진자로 판명이 됐다.”
군포의 한 병원에서도 입원 환자와 간병인 등 8명이 감염됐습니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나오자 출입을 통제하고 외래 진료도 중단했습니다.
노인보호시설과 병원의 집단감염은 가족 간 감염에서 비롯됐습니다.
먼저 확진된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시설이용자와 간병인이 연결고리가 되면서 26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난 겁니다.
경기 광주의 재활병원에서는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09명이 됐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아직 최대 잠복기 내에 있으며, 추가적인 환자 발생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 요양병원에서는 전수검사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됐고 경기 남양주 요양원, 전남 장성 요양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취약시설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신규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세 자릿수인 121명을 기록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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