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접종실 비교적 한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2일 오전 서울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 독감 예방 접종실. 2020.10.22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선 병원과 보건소에는 백신을 맞아도 될지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고 대한의사협회는 공식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1주일 연기를 권고하고 나섰다.
정부는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또 백신 접종 중단 시 독감에 따른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계획대로 접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서울 시내 한 보건소가 관내 의료기관에 예방접종 보류를 권고하는 등 일부 엇박자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관련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독감 백신 접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22일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12명)과 비교해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사망자는 벌써 28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17세 청소년 사망자가 나온 뒤 엿새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주요 사망 사례를 보면 지난 20일 전북 고창에 거주하는 77세 여성과 대전에 사는 82세 남성이 독감백신 무료 접종 후 약 하루 만에 사망했다.
전날에는 대구 78세 남성, 제주 68세 남성, 경기 89세 남성, 경북 73세 여성, 경남 79세 남성, 서울 72세 남성 등이 사망했는데 이들 모두 앞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은 국가사업물량이 아니라 경기도 광명의 의료기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