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어 혼란에 빠졌다.
사망 사례는 물론 접종 후 이상 증세 호소하는 환자도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이날 오후 11시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남 광주·순천·목포, 전북 고창·임실, 제주, 대구, 경기 광명·고양·성남, 경북 성주·상주·영주·안동, 경남 창원·통영, 서울, 강원 춘천·홍천 등 사망자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백신 접종 사망 성명 발표하는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간사 등 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0.10.22 zjin@yna.co.kr
◇ 경북 4명·서울 2명·강원 2명 등 전국적으로 사망자 속출
춘천에서는 전날 독감백신을 맞은 A(79)씨가 이날 오전 8시께 출근하던 중 쓰러졌다.
심정지 증세를 보인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께 동네 의원에서 보령바이오파마(보령플루백신 테트라백신주)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고혈압, 당뇨, 부정맥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에 이어 홍천에서도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석면에 거주하는 80대 노인 B씨가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B씨는 사흘 전인 19일 독감 백신(코박스인플루4가PT주)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도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이날 처음으로 보고됐다.
사망자는 강남구의 모 병원에서 접종한 84세 남성과 영등포구 내 한 의원에서 접종한 72세 남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