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진실이 얼마만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선 '라임 사태'에서 핵심 쟁점은 검사가 로비를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그리고 검찰총장이 이걸 알았냐 몰랐냐 입니다.
또 야당과 여당 의원을 차별해서 수사하도록 했느냐도 논란이 아주 뜨겁습니다.
국감장에서 윤석열총장은 검사 로비 의혹은 몰랐고, 여야를 차별해서 수사하게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추미애 장관이 어젯밤 이게 정말인지 감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추미애 장관 취임 직후 단행된 검찰 정기 인사 때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 장관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인사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돌렸지만,
윤 총장은 국정감사장에 나와 9달 만에 정면 반박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추미애 장관이) 총장이 명을 거역하고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렇게 주장한 것 알고 계시죠? >
인사안은 다 짜져있고. 그런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습니다. 법에서 말한 협의는 실질적으로 논의를 하라는 것이고.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불렸던 대검찰청 간부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윤 총장은 이후 참모들과의 정례 회의도 없앴습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입장문으로 불거진 '야당 정치인' 수사 논란에서도 보고 체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수사 상황이 석달 넘도록 주무 부서를 건너뛴 채 총장에게만 직접 보고된 걸 놓고, 여당은 '수사 무마 아니었냐'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사장들이 저한테 직보를 하면 제가 수사를 해봐라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런 첩보까지 이렇게 (보고 절차대로) 가는 건 아니다.
라임 사태와 관련한 검사 로비 의혹에 대해선, 윤 총장은 "언론 보도를 접하자마자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철저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의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추 장관은 국감이 진행 중이던 어제 저녁 법무부와 대검에 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