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기냐 굳히기냐…트럼프-바이든, 마지막 TV토론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잠시 후 마지막 TV토론에서 맞붙습니다.
대선까지 12일 남은 상황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막판 부동층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대선 관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1차 토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끼어들기가 이어지면서 토론 자체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죠.
이번에는 좀 다른가요?
[기자]
네. 대선 12일을 앞두고 두번째 토론이자 마지막 TV토론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에 열립니다.
테네시주 벨몬트 대학에서 총 90분간 진행되는데요.
진행은 NBC방송 진행자인 크리스틴 웰커가 맡고, 코로나19 대응과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6가지 주제로 각 15분씩 토론을 하게 됩니다.
지난달 29일 1차 토론 당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끼어들기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감정섞인 반응을 보이면서 사실 원활한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죠.
토론 이후 현지 언론에선 역대 대선 TV토론 중 최악이었다는 혹평 일색이었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에는 대선 토론위원회가 규정을 좀 바꿔서 끼어들기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토론 내내 그런 건 아니고 15분씩 6가지 주제로 토론하면서 각 후보가 2분씩 입장을 밝힐 때에만 적용되는데요.
적어도 주제별로 후보가 자신의 정책 방향을 밝힐 동안은 방해하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또 1차 토론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만큼 두 후보는 오늘 무대에 오르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청중들은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협조를 잘 할지 궁금한데요.
역전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마지막으로 표심에 호소할 수 있는 빅이벤트 아니겠습니까?
[기자]
반전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물론 중요한 토론회지만 좁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