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젝트 불금, 조조할인.
오늘은 코로나로 인해 사상 첫 개막 취소 위기에 놓였다가 이틀 전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 소식 준비했습니다.
부산에 계신 서승희 프로그래머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서승희/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코로나로 규모가 축소되면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들과는 차이가 많다고 들었는데요?
◀ 서승희/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네, 작년 부산 국제 영화제와 비교하면 다수의 인원이 밀집하게 되는 개폐막식 및 레드 카펫, 야외무대 인사, 각종 행사 및 소모임을 취소하여 진행되고요. 예년에 비해 100여 편 줄어든 총 192편의 초청작을 5개 스크린에서만 상영을 하는데요. 규모가 축소되어 아쉽지만, 영화제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관객들의 영화 상영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아무래도 축소된 영화제로 아쉬워하는 팬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영화 상영 후, 관객과 감독이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는 영화제의 상징, GV(Guest Visit)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서승희/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해외 게스트들의 초청은 모두 취소됐지만, 온라인 라이브 Q&A로 대체해 진행되는데요. 제가 담당하는 서른 편의 작품 중에 시차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 20명이 넘는 감독이 온라인 GV에 참여하겠다, 약속을 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처음 진행되니 시범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팀원들이 고생을 했지만, 어렵게 성사된 감독과 관객들의 만남을 지켜보니 뿌듯했습니다.
◀ 앵커 ▶
코로나로 급변하는 상황에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사전 온라인 예매 2시간 만에 표가 70% 매진됐다는데, 특히 인기가 많았던 작품들이 있을까요?
◀ 서승희/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네, 현재까지 몇 편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품의 좌석이 매진된 상황입니다. 그중 작품 이야기를 하자면 일흔이 넘은 필립 가렐의 입니다. 감독이 평생을 다뤄온 ‘청춘’ 이란 주제가 이번 영화에서도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