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열흘 가량 앞두고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마지막 TV 토론이 잠시 후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주요 경합주에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에게 오늘(23일) 토론은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회가 진행될 테네시 주 내슈빌 현지에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먼저 그곳 현장의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이곳은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입니다.
두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일대일로 맞붙는 마지막 대결은 잠시 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90분간 진행됩니다.
토론회장 앞은 각 후보 측 지지자들이 나와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이면서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차 TV 토론은 무분별한 끼어들기와 인신공격성 막말로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토론 규칙이 조금 변경됐죠?
[기자]
끼어들기를 막기 위한 마이크 차단조치가 도입됐습니다.
이번 토론은 코로나19와 가족, 인종 문제 등 6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주제별로 15분씩 배정돼 있습니다.
정해진 주제마다 각 후보가 2분간 입장을 밝힐 때 상대 후보의 마이크는 꺼지게 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상대의 답변을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정입니다.
이후 자유토론에선 다시 마이크가 작동하게 됩니다.
오늘 토론은 NBC 방송의 크리스틴 웰커가 맡습니다.
[앵커]
그런데 새로운 토론 규칙을 놓고 두 후보 사이에 그리고 후보와 대선 토론 위원회 사이에 신경전이 꽤 치열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차단 조치는 물론 주제 선정과 진행자도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한마디로 대선토론위원회가 편파적이라고 공격한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