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종사자 코로나19 선제검사
(서울=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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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김다혜 기자 = 정부가 최근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에 대한 방역 관리 실태 점검을 이어가는 한편 또 다른 취약 시설인 콜센터와 물류센터, 직업소개소 등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국내 발생 환자 수가 세 자릿수를 나타내며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요양병원, 요양시설, 어르신 주간보호시설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고 말했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진 이후 일별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전날 121명, 이날 155명 등을 기록하며 급등 조짐을 보인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SRC 재활병원'(누적 106명), 경기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26명), 부산 '해뜨락요양병원'(84명), 부산진구 '온요양병원'(3명), 대전 충남대병원(4명)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경기도, 부산지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계시고 고령이라는 특성이 있어 감염이 발생할 경우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집단감염 사례들이 비교적 중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 첫날 검사로 30명 이상 확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