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백신 맞고 숨지는 사례가 오늘(23일)도 속출했습니다. 물론 인과관계는 입증이 안 됐지만요. 전국에서 오늘 오후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36명입니다.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같은 제조번호 백신을 복수의 사망자가 나온 만큼, 방역당국이 전문가 대책회의에 돌입했습니다. 관련 소식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20일 JTBC '뉴스룸' : 독감 백신을 맞은 뒤에 숨진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틀 뒤에 숨진 인천의 고3 학생에 이어서…]
[21일 JTBC '뉴스룸' : 백신 접종 40분 만에 쓰러져 숨진 사례도 나왔습니다. 밥을 먹다 갑자기 기도가 막혀 쓰러졌습니다.]
[22일 JTBC '뉴스룸' : 오늘(22일)도 속출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정부의 독감백신 예방 접종사업이 중대 갈림길에 섰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의 고3 학생이 접종 후 이틀만에 처음으로 숨졌고, 근 3일 동안엔 하루에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부산, 여수, 당진 등 전국 곳곳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됐고요. 오후 1시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36명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갑작스럽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문가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발표했습니다만,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철저히 규명하고 진행 상황을 그때그때 투명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는 건, 사망자 전원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다수가 70대 이상에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하는데, 인천 고3 학생처럼 10대, 또 노령이되 기저질환이 없는 예외의 경우도 있었는데요.
[노상구/대전 80대 백신 접종 사망자 유가족 (지난 21일) : 건강하시고 밭일도 가시고, 아버지가 40년 이상 도배를 하셨거든요. 도배 일이 있으시면 또 일도 나가세요. 그 정도로 이제 건강하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