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저희 법조팀이 새롭게 취재한 내용을 어제(22일)에 이어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7월 유흥업소 접대 자리에 또 다른 두 명의 인물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법무부가 확보했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구속된 금감원 소속의 청와대 파견 행정관이었고, 그날 세 명의 검사들과 명함도 주고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김 전 회장이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내놓은 주장인데, 법무부는 감찰 결과를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에 전달했습니다.
먼저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청담동 유흥업소에서 A변호사가 소개해준 검사 세 명에게 1천만 원어치의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 전 회장과 A변호사, 검사 세 명까지 모두 다섯 명이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이날 술자리에 두 명의 인물이 더 있었다는 진술이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나왔습니다.
한 명은 김 전 회장의 고향 친구이자, 금융감독원 소속으로 청와대에 파견됐던 김모 행정관, 또 다른 한 명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라는 내용입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두 사람이 당일 옆방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들을 검사들 있는 방으로 불러 인사를 시켰고 합석도 했다"고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김씨에게 "공직자들끼리는 명함을 주고받아도 되지 않냐"고 했고 "옆방에 지갑을 두고 온 김씨가 지갑을 가져왔고 세 명의 검사와 명함을 주고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법무부에 "검사들에게 이 전 부사장을 라임 펀드를 처음 기획한 인물로 소개했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어제 JTBC 뉴스룸의 보도 내용과도 부합하는 대목입니다.
JTBC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술접대 장소로 지목된 업소를 취재했습니다.
종업원들은 "당시 검사들과 변호사가 왔었고, 김 전 회장이 종업원 B씨를 통해 방 3개를 잡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