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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에 열린 대선전 마지막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북핵 문제와 코로나 대응 등 전방위에 걸친 첨예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음소거 장치 덕분인지 처음과는 다른 토론다운 토론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기자】 두 사람은 코로나19 대응 문제부터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신속한 대응으로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곧 백신이 나올 겁니다. 준비가 됐습니다. 몇 주 내에 (백신 배포가) 발표될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2만 명에 이른다면서 모든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뚜렷한 계획도 없고, 내년 중반 이전에 미국인 대다수가 백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도 없습니다.] 북핵 문제에 있어 트럼프는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의 좋은 관계 덕분에 전쟁이 없었다고 한 반면, 바이든은 북한에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을 폭력배로 칭하며 트럼프가 폭력배를 끌어안는 대신, 동맹에는 손가락질을 했다고 힐난했습니다. 다만, 자신 역시 북한이 핵 능력 축소에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당선뒤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토론 내내 각각 바이든의 아들 의혹과 트럼프의 조세 의혹 등 서로를 향한 날 선 공박을 펼쳤습니다. 미 언론은 난장판이었던 첫 토론과 비교하면 준수한 수준의 토론이었다면서도 서로에게 치명타가 될 한 방은 없었다고 봤습니다. 특히 토론의 승자는 제대로 된 토론이 되게 한 음소거 장치라며 이번 마지막 토론이 지지율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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