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제기한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수사를 책임질 신임 서울남부지검장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 갑작스러운 지휘부 교체 이후 수사에 더 속도가 날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어제 신임 남부지검장이 전보 발령됐는데, 검사 접대 의혹 관련 수사,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김봉현 전 회장의 폭로가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에 큰 파문을 낳은 만큼, 관련 수사도 신속하게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이 주장한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수사팀은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당사자들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검사 술 접대에 동석했다고 지목된 검찰 출신 A 변호사와 전직 검찰 수사관 B 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해 업무용 PC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현직 검사 3명과의 술접대에 동석했다고 지목한 사람이고, B 씨도 지난해 7월 라임 사건과 관련해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은 B 씨에게 수원여객 횡령 사건에서 경찰의 영장 청구를 무마하려고 윤대진 전 수원지검장 로비 명목으로 5천만 원을 줬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현직 검찰 수사관의 신원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인지수사부에서 근무하던 이 수사관은 문제가 불거지자 비 수사부서로 전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선 전담수사팀은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는데, 마치는 대로 앞서 법무부가 특정해 수사 의뢰한 현직 검사들을 포함해 의혹 당사자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를 책임지는 서울남부지검장이 갑작스럽게 교체되면서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파장이 큰 사건인 만큼 속도를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폭로 이후 '정치가 수사를 덮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