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서주민 기잡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대검 나이트클럽 개업했나?"'입니다.
[앵커]
대검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많이 배달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두고 정면 충돌한 다음날부터 놓이기 시작했는데 '윤석열이 반드시 이긴다', '우리의 희망', '힘내라 윤석열' 등의 응원 글이 적혀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걸 두고, 서울 동부지검의 진혜원 검사가 비꼬는 글을 올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진 검사는 페이스북에 "서초동에 조직폭력배가 대검나이트클럽이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며 조롱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한 폭력조직의 결혼식장 영상인데요. 붉은색 화환이 일렬로 길게 늘어서 있죠. 윤 총장에 대한 응원을 이같은 조폭 문화에 비유한 겁니다.
[앵커]
총장이 장관의 부하냐 아니냐 논쟁이 있긴 했었지만, 부하 검사가 검찰총장을 겨냥해 저렇게 비아냥 대는 글을 쓰는 건 좀 심각해 보이네요.
[기자]
네, 진 검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으로 칭하거나 김정숙 여사의 자원봉사 사진을 올려놓고 진정성과 순수함을 느끼게 된다"고 하는 등 친 정부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검사입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을 끼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적도 있죠. 2017년엔 피의자 사주를 풀이해주며 변호사와 안 맞는다고 해 견책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8월, 검찰 중간간부 인사 때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에서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사실상 영전했습니다.
[앵커]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 예외 없이 좌천되고 대통령을 칭송하면 영전하고, 이런 세상이면 검사 본연의 일에 충실하는 게 정말 어렵겠지요. 윤 총장은 화환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앵커]
네, 그 질문이 지난 국감 때 나왔습니다. 퇴임 후 봉사하겠다고 해 화제가 됐던 답변도 사실, 화환 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