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이건희 회장 일가 보유 지분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삼성 총수 일가가 이 회장이 보유하던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배구조 변화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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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상속인들이 내야 할 상속세 재원 마련 방법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배당을 확대하고 일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8조2천251억원이며, 이들 지분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10조6천억여원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상속받으면 발생하는 상속세를 마련할 방법은 보유 지분의 배당금과 가족들의 개인 파이낸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 회장과 가족이 보유하는 계열사 주식으로 받은 배당소득은 지난해 총 7천246억원이고 향후 계열사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현재 가족 보유 현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매해 1조8천억여원의 상속세를 배당소득으로 감당하기는 충분하지 않다"며 "상속세를 6회 연부 연납해도 매해 1조원 이상의 추가 재원이 필요해 파이낸싱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상속 과정에서 삼성전자 보유 지분 매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며 "주어진 기간에 납부해야하는 상속세 규모를 고려하면 최대 5.9% 범위에서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일부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룹 내 삼성전자 지분율이 20.9%임에도 공정거래법상 의결원은 15%로 제한된 상황"이라며 "의결권이 제한받는 5.9% 내에서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