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재등판한 추미애…"尹, 선 넘는 발언"
[앵커]
막바지에 이른 오늘 국정감사의 하이라이트는 추미애 장관이 다시 출석한 법무부 종합감사입니다.
지난주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말을 포함해 여러 작심발언을 내놨는데, 오늘은 추 장관의 정면 반박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종합감사는 방금 전인 12시 30분까지 아주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 등 다른 기관 증인도 나왔지만, 질의는 추미애 장관에게 쏠렸고, 추 장관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단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검찰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야당 정치인 수사를 뭉개고 있다며 발동한 장관 지휘권에 윤 총장이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 "중상모략이 아니라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정당한 지휘권 발동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자신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는 윤 총장 말에는 "부하라는 말은 생경하다"며 법률상 자신이 상급자가 맞다고 강변했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윤 총장이 선을 넘는 발언을 했다"며 "지휘감독권자로서 민망하고 송구하다"고 대신 사과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퇴임후 국민에 대해 봉사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내일 정치를 하더라도 오늘 이 자리에선 정치 생각이 없다고 답해야 했다'고 비판했고, 대통령의 비선으로부터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윤 총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비선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성품이 아니다"라며 "확인 안 되는 얘기를 고위공직자로서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앵커]
여야 의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여권 의원들은 추 장관을 위한 엄호사격에 공을 들였고 야당 의원들은 윤 총장 방어에 나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