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세계 1위 반도체-모바일 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회장의 업적과 그 이면, 또, 삼성그룹의 앞날을 짚어보겠습니다.
◀ 앵커 ▶
별세한 이건희 회장과 관련한 이야기 잠시 짚어보고 국감 소식 본격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성일 선임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성일 선임기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별세한 이건희 회장 가장 큰 뭐랄까요? 업적이랄까요? 그렇다면 역시 반도체겠죠?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현재 70조 원 정도 되는 산업인데 거기에 압도적인 세계 1위거든요. 점유율이 40% 정도 되고요. 이게 워낙 오래된 이야기라서 당연하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인데 실제로 1위에 올라선 건 1992년입니다. 64메가바이트 DM. 이걸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부터 이게 시작이 된 건데요. 지금은 사실 저희가 갖고 있는 휴대전화 하나만도 이거보다 천배 규모가 큰 그런 메모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사실 아주 정말 옛날 이야기처럼 들리긴 하지만 당시로써는 첨단 산업인 전자산업에서 일본을 앞선다. 하는 건 굉장히 큰 역사적인 사건이었죠. 이게 82년에 반도체 산업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고 할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스마트폰. 세계 1위한 건데 2011년입니다. 이것도 1988년에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든 지 13년? 14년 만에 이루어진 일인데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모토로라가 가장 큰 앞선 회사였는데 이 회사를 국내에서부터 앞서기 시작해서 2011년에 스마트폰으로 산업이 바뀌고 나서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애플과 경쟁하는 세계적인 회사가 된 거죠. 이 과정에서 재미난 일화라고 한다면 구미 공장에서 휴대전화 화형식이 있었거든요.
◀ 앵커 ▶
기억이 납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1995년 일인데 전부 다 불량률이 10% 정도 넘는다고 하니까요. 이걸 전부 모아놓고 불을 태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