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시설과 가족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26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 관련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첫 환자 발생 후 27명이 연이어 감염됐습니다.
28명 가운데 입소자가 20명, 직원이 7명, 시설 방문자가 1명입니다.
여주시는 타 지역 감염자까지 포함해 누적 확진자를 30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설의 관련 인원은 직원 85명, 이용자 126명, 방문객 19명입니다.
방대본은 라파엘의 집 첫 확진자는 입소자로, 직원이나 방문객 등 외부인에 의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5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중 입소자가 30명, 종사자가 19명, 이들의 가족이 9명, 지인이 1명입니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4명이 됐습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135명이 됐습니다.
방대본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집단감염의 경우 대부분 종사자가 먼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시설 내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장기간 입소·입원해있는 환자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이 감염 경로는 아닐 것"이라면서 "입원·입소 시설이 아닌 데이케어센터 같은 경우 이용자들이 출퇴근하기 때문에 이용자 또는 이용자와 동행하는 가족들이 근원 환자인 경우가 있다. 가족 모임과 연관된 경우도 있고 다른 지역사회 유행과 연관된 경우 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외부에서 시설 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종사자나 이용자들이 철저하게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업무에서 배제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