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사업 대상 만 62세부터 69세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0.26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김서영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59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그러나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접종을 일정대로 계속 진행키로 했다.
질병청은 26일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5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48명)보다 11명 늘었으며, 여기에는 애초 중증 이상사례로 신고됐다가 이후 사망한 사람도 3명 포함돼 있다.
연령대를 보면 70대와 80대가 각 26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다. 60대 이상이 59명 중 54명(91.53%)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8명, 서울 7명, 전북·경북 각 6명, 대구·경기 각 5명, 충남 3명, 부산·인천·대전·강원 각 2명, 광주·제주 각 1명 등이다.
사망자를 포함한 전체 이상반응 신고는 총 1천231건이었으며,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 전문가위원회, 사망자 46명 사인 분석…"접종과 상호 인과성 낮다"
질병청은 최근 백신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전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를 열어 사망자 20명의 사인을 분석했다.
피해조사반은 20명 가운데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급성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 사망자들과 제조번호가 동일한 제품을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날 접종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이상반응이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