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 장관은 오늘도 발언 태도로 여러 차례 항의를 받았습니다. 야당 의원의 말을 끊고 언성을 높이는가 하면 "시비하지 말라"고 쏘아붙여 야당의 반발을 샀습니다. 지난주 윤 총장에게 말이 너무 많다며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던 여당 의원들이 오늘은 적극적으로 추 장관에게 발언 기회를 주면서 이번엔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는 풍경도 펼쳐졌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초 윤석열 총장에게 검사장 인사안을 보내라고 한 적이 있냐는 질문이 반복되자 추미애 장관은 윤 총장과 해결하라고 답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그러면 윤총장의 발언 내용이 사실로 보면 되는 겁니까?"
추미애 / 법무장관
"그 윤총장과 해결을 하십시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입니다."
윤 총장에게 청와대에서 인사안을 받아 의견을 달라고 했냐는 질문엔 윤 총장 발언을 빌렸습니다.
추미애 / 법무장관
"상대방이 있는 것이라 제가 임의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네요."
야당 의원이 짐작만 가지고 감찰하냐고 따지자, 시비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해당사건이 보고됐을 것이라고 능히 짐작된다고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그때 기억 안나십니까?"
추미애 / 법무장관
"시비하지 말고 쭉 질의하시죠"
야당 의원의 질의 내용을 문제 삼다가 여당 소속 위원장의 제지도 받았습니다.
추미애 / 법무장관
"질의 전반이 앞뒤가 안 맞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윤호중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역으로 의원들에게 질문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사퇴 의견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했을 땐 날 세운 농담으로 맞섰습니다.
추미애 / 법무장관
"의원님도 장관 한 번 해보십시오."
야당 의원이 해당 발언을 비틀어 지적하는데도 꿋꿋하게 맞서자 멋쩍은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또다른 도전, 목표의 꿈을 심어주셔서 추미애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추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