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백신과 최근 잇따른 사망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의 설명이죠. 백신 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유로 한 해 독감 사망자가 3000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27일) 독감 사망자는 연간 200명이다, 즉 10분의 1 수준이라는 기사가 나와서 논란이 됐습니다. 정은경 청장이 거짓말을 한 거 아니냐 하는 반응까지 있어서 바로 팩트체크를 해 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그러니까 연간 200명이다, 3000명이다. 헷갈린다는 거죠?
[기자]
오늘 나온 기사 한번 보시죠.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연 평균 독감 사망자는 200명 정도였다 이런 기사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기존에 질본이 질병당국이 알려온 3000명이라는 것과 이 기사에 나온 200명. 둘 중 누가 맞는지 논란이 예상된다 이런 기사 내용 보입니다.
이후 온라인에는 정은경 청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식의 이런 주장들이 꽤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신 의원이 언급한 그 통계는 어떻게 나온 겁니까?
[기자]
통계청입니다.
통계청이 매년 집계하는 사망원인 통계 중에서 인플루엔자 항목입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42명에서 많을 때는 최대 720명. 10년간 총 2126명입니다.
통계청이 확인해 보니까 해마다 사망 원인이 인플루엔자라고 최종 확인된 숫자를 집계한 게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통계가 맞다고 하면 정 청장이 그러면 틀린 말을 했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설명을 더 드리면 앞서 보신 이 통계청 통계는 실제 독감 사망자 규모에 비해서 훨씬 적게 집계되기 때문입니다.
한 해 평균 독감 사망자가 200명 정도라는 이 통계청 수치가 어떻게 나오냐면 한 해 동안
나온 사망진단서 중에서 사인에 인플루엔자라고 표시된 사례, 그걸 기본으로요, 그 외에 건강보험 수신기록, 법정 감염병 신고 자료 등 총 21종의 행정자료를 취합을 해서 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