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6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요 경합주 사전투표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중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기 현장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현재까지 6천1백58만명이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 등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타이리스 뱅크스/조지아 유권자]
"지금 당장 변화가 필요하고 이대로 있으면 상황이 더 악화될 거라고 생각해요."
미국 CBS방송이 접전지역인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3개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전투표에선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로리다의 경우 응답자의 49%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답했는데, 이 가운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61%, 트럼프 대통령 지지는 37%였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도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 바이든 후보 지지는 61%, 트럼프 지지는 36%였고, 조지아는 바이든 55%, 트럼프 43%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는 응답층은 트럼프 지지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의 경우 플로리다는 트럼프 지지가 59%, 바이든 지지가 40%로 나타났고, 노스캐롤라이나도 58% 대 41%로 트럼프가 크게 앞섰습니다.
조지아 역시 트럼프 54%, 바이든 44%로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또 한번 '말 실수'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화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으로 잘못 지칭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지, 조지가 4년 더 하면 우리는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다는 걸…트럼프가 당선되면 우리는 다른 세계에 있게 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