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감찰 카드'를 내세우면서 법무부와 대검찰청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양 기관이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두고 벌인 이른바 '부하 논란'의 파장에 이어 초유의 검찰총장 감찰이 현실화할 경우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래픽] 추미애 - 윤석열 국정감사 대립 주요 발언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선을 넘었다"면서 그가 지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쏟아낸 발언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자신이 윤 총장에 대한 "지휘·감독자"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수사 지휘권 발동의 적법성을 강조했고 검찰 인사 때도 대검과 공식 협의가 있었다며 윤 총장 주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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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감찰 카드' 3장 꺼내든 추미애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이 전날까지 검찰에 대한 감찰 언급 가운데 윤 총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안은 세 가지다.
우선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한 검사·야권 정치인 로비 의혹이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의혹은 지난 22일 추 장관의 지시로 현재 감찰이 진행 중이다.
이 건은 라임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과정에 드러난 야권 로비 의혹을 지난 5월 윤 총장에게 직접 대면보고를 했으면서도 3개월 동안 대검 반부패부장에게는 중간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