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수처' 2라운드…특검 놓고도 격돌
[앵커]
국민의힘이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공식 추천하면서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표면화하는 양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추천한 위원의 자격 등을 문제 삼으며 발목잡기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명단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명단에는 앞서 알려진 대로 이헌·임정혁 변호사가 야당 몫 추천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추천 배경에 대해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처장을 추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명 모두 법조계 등의 평가와 기대대로, 정권의 입맛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적인 공수처장을 뽑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이 이 두 명을 내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 특히 이헌 변호사에 대한 추천을 놓고 적절치 않다며 반발해 왔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발목잡기 행동대장'을 추천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문진석 원내부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특히 이헌 변호사는 과거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하고 특조위 무력화에 앞장섰다가 고발된 인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대표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이제는 입법과 예산의 시간이라면서, 공수처 출범을 위한 개혁 입법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이 이른바 '비토권'을 행사하면 처장 후보 추천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금의 구조를 입법을 통해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여야는 라임·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한 특검 도입을 두고도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잠시 뒤인 오후 4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합니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특검 도입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