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속 백색입자, 백신 유래 단백질…안전성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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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백색 입자는 독감 백신의 원래 성분이었던 단백질에서 유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독감 백신을 절차에 따라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 "백색 입자는 인플루엔자 단백질로 확인"
식약처는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특성 분석과 항원 함량시험, 동물시험 등에 대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우선 식약처는 백색 입자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을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 백신 표준품과 타사의 정상 독감 백신과 비교했다.
단백질의 크기와 분포 양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백색 입자 생성 제품은 대조군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독감 백신에서 발견된 백색 입자는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단백질로 확인됐다.
애초 식약처가 추정해왔던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다. 앞서 식약처는 이달 9일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 61만5천개를 회수한다고 밝혔을 때부터 이 입자가 백신 내에서 기인한 단백질 덩어리로 추정해왔다.
백색입자 발견 독감백신 61만5천개 자진회수
(서울=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한 백색입자 발견 독감백신.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전문가 자문 결과, 독감 백신 효과·안전성 문제없어"
백색 입자가 생성된 백신의 효과에 대한 항원 함량시험에서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효과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항원 함량시험은 항원-항체반응 정도를 WHO 표준품과 비교해 독감백신 중 항원 함량을 정량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