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끝난 공백은 결국 공수처 이슈가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공수처 출범을 놓고 여야가 본격적인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을 반대하며 시간을 끌 경우, 야당의 거부권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공수처법 개정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혜원 반장이 관련 소식 정리했습니다.
[기자]
21대 첫 국정감사도 사실상 마무리입니다. 목요일에 청와대 국감만 하면 진짜 끝인데요. 한숨 돌린 여야 대표가 오랜만에 현장을 찾았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택배 터미널을,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는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게임회사를 찾았는데요. 특히 이 대표가 택배 현장을 찾은 건 한 달 새 두 번째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주 봬서 반가워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달에도 과로사가 이어졌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경우도 있었고, 참으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네요.]
[박석운/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태권도 3단의 75㎏ 건장한 체력의 소유자가 1년 4개월 동안 야간 근로만 하는 사이에 몸무게가 15㎏가 빠지고 결국 참사에 이르게 되는… 노동법의 보호를 전혀 못 받고 있는, 말하자면 건강검진 안 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법정 휴가 제대로 안 주는 거 말할 것도 없고요.]
이 대표는 과로사 기준을 훌쩍 넘는 주당 노동시간(71.3시간), 4배가 넘는 산재율 등 열악한 택배 노동환경을 지적하면서, 이번 정기국회 내에 이른바 '과로사 방지법'과 '생활물류법'을 처리하겠다고 했는데요. 국정감사가 마무리에 접어든 만큼, 본격적으로 민생 입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는 게임회사를 찾았다고 했죠. 게임 산업을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규제 개선'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택진이형,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만났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오늘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이제 막 끝난 소위 한국 야구 NC 다이노스의 우승을 축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