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이 '검사 향응·접대 의혹'을 파악 하고도 덮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현재 법무부의 감찰과 수사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최근 라임 수사팀에서 갑자기 전보된 검사가, 김봉현 전 스타 모빌리티 회장 으로부터 '검사 비위' 와 관련된 진술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추미애 법무장관은 지난 19일 '검사 향응·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행사했습니다.
이튿날 서울남부지검은 형사6부 산하에 검사 5명으로 이뤄진 라임 로비 의혹 전담 수사팀을 별도로 꾸렸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 기존 수사팀의 A 검사가 갑자기 다른 부서로 전보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당시 일각에선 'A검사가 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을 수사하다 쫓겨났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MBC 취재 결과 A검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룸살롱 술접대'를 포함한 검사 비위 관련 진술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 측 관계자는 MBC 취재진에게 "지난 6월 초, A 검사에게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한 술접대 의혹을 진술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A검사가 이를 묵살한 정황을 최근 법무부 감찰에서 자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에서 '술접대 의혹'을 처음 들었다는 입장인 만큼, 김 전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A검사가 보고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누락했거나 축소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남부지검 관계자는 "A 검사의 비위가 드러나 전보 조치한 건 아니"라며 "기존 로비 의혹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들로 수사팀을 구성하면서 옮겨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법무부는 A검사를 상대로 실제 김 전 회장에게서 '검사 술접대' 관련 진술을 받았는 지와 보고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추미애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서울중앙지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