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아침,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입니다. 매캐한 연기 속에서 사람들이 서둘러 뛰어나갑니다.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하다가 불이 났고 다행히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 시간 가까이 열차가 회기역에 서지 않고 통과하면서 출근길 혼잡을 빚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안에 하얀 연기가 가득합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놀란 시민들이 빠르게 뛰어나가고, 소방대원들이 들어옵니다.
[알려 드립니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6시 30분쯤입니다.
[사고 목격자 : 하차하려고 출입구 쪽에 가니까 그때 연기가 보였어요. 아, 연기는 많이 (났어요.) 약간 매캐한 냄새도 났어요. 조금 막힐 정도였어요, 숨을 쉬기가.]
불은 오전 7시쯤 완전히 꺼졌지만, 역 안에 연기가 가득 차 1호선의 상, 하행선 모두가 오전 7시 30분까지 회기역에 서지 않고 통과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불이 열차 승강장에서 역사 안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공사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기역 관계자 : 에스컬레이터가 10년 이상 노후화가 되어서 개량 공사가 지금 진행 중이었거든요.]
오래된 에스컬레이터를 교체하며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었는데 제대로 꺼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원명식)
하혜빈 기자 , 홍승재,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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