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 앞두고 이태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핼러윈 데이를 닷새 앞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서울시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클럽과 감성주점 등 젊은 층이 몰리는 업소에 전담 공무원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주말 아예 휴업하는 방안도 업계와 계속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29일부터 사흘간 클럽과 감성주점 108곳에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경찰이나 관련 기관과 협력하는 게 전담 공무원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님이 가장 많은 0시부터 새벽 2∼3시까지는 공무원을 업소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이튿날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시행한다.
개천절·한글날 당시 서울 도심에서 집회·시위를 관리하기 위해 세웠던 방역검문소도 이태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클럽이 밀집한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QR코드로 방문객을 기록하는 한편 체온도 측정해 코로나19 위험 요인을 걸러내겠다는 것이다.
핼러윈데이, '외출 자제해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주요 대책현황 브리핑에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방역통제관이 핼러윈데이 대비 유흥시설 방역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jjaeck9@yna.co.kr
서울시는 아예 핼러윈데이 기간 인파가 밀집할 우려가 있는 클럽 등이 잠시 문을 닫는 게 가장 확실한 방역 대책이라고 보고 업주들 설득에도 나섰다.
박 통제관은 "명확하게 영업하지 않겠다고 말한 곳은 없지만, 의향이 있다는 업소는 꽤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