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 앞두고 이태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핼러윈 데이를 닷새 앞둔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2020.10.26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임성호 기자 = 서울 내 유명 클럽들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가 끼어있는 주말에 일제히 휴업한다.
28일 각 클럽 공지문에 따르면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에 있는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방역 당국·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핼러윈 기간 휴업을 자체 결정했다"고 전날 밤 손님들에게 공지했다.
이 중에는 지난 5월 확진자가 발생했던 이태원의 한 대형 클럽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소들이 핼러윈 '대목'을 포기한 것은 전날 서울시가 해당 기간 핵심 방역수칙을 하나라도 위반하면 현장에서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행정조치를 고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클럽들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자출입명부 작성, 이용자 간 거리두기, 4㎡당 1명으로 이용인원 제한 등의 핵심 수칙 가운데 하나라도 어기면 곧바로 이튿날 0시부터 2주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날 서울 내 모든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에 행정조치 고시문을 배부했고 업주들이 이에 부담을 느껴 자발적으로 휴업을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썰렁한 이태원 거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핼러윈 데이를 닷새 앞둔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2020.10.26 yatoya@yna.co.kr
대형 클럽들이 일제히 휴업을 예고하면서 클럽발(發) 집단감염 우려는 상당 부분 가라앉았으나 중소 규모의 술집과 거리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하며 즐기는 핼러윈 축제 특성상 완전히 안심할 순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통상 핼러윈 때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 세계음식거리의 술집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