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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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의 K-방역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보다는 한국에 대한 거짓말을 되풀이,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핵심적인 동맹까지 해치고 있다는 비판론이 미국 조야에서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한국의 코로나19 사례로부터 배우는 대신 그것에 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로긴은 "트럼프의 백악관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억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한국은 그것(억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당국자들은 그 모범사례로부터 배우기보다는 그 나라에 관해 거짓말하는 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코로나19에 맞선 우리의 싸움을 약화하는 동안 핵심 동맹에도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부실 대응 논란과 관련, 한국 사례와 비교당할 때마다 과민하게 반응하며 한국의 노력을 깎아내리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CNN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은 같은 날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매우 다른 경로를 보였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한국은 대형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접촉자를 모두 체포하기 위해 군과 경찰을 동원했다며 사실과 다른 '황당 발언'을 한 바 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Alyssa Pointer /Atlanta Journal-Constitution via AP)
로긴은 "트럼프는 수개월간 한국을 질투하며 비방해왔다"며 "그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팬데믹 대응을 칭찬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고, 한국의 감염 숫자가 올라가자 고소해했고 미국이 얼마나 더 많은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