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강경 투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당 중진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의원 총회에선 김종인 체제를 아예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원내 대표의 경고까지 나왔는데요.
이른바 '김종인 흔들기'의 배경을 배주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5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어제 열린 의원총회, 김 위원장의 면전이었습니다.
비대위의 지도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조기 전당대회로 김종인 체제를 끝내자는 겁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오늘, BBS라디오 )]
"오히려 그 통합에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현 그 비대위 체제가. 비대위 체제는 빨리 끝내는 것이 옳다 하는 이런 생각입니다."
오늘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나섰습니다.
"지지율 4% 밖에 안되는 당을 살려 놓으니, 외부 인사가 들어와 당의 정체성을 상실케 했다"며, "적장자, '본가의 큰아들'을 쫓아낸 무책임한 서자"란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했습니다.
앞서 4선 출신 김재경 전 의원은 "반짝 선전 그 이상의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차라리 문을 닫으라"고 불을 지폈습니다.
당내외 영남권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김종인 흔들기'인데, 최근의 정체된 지지율과 보수 정체성의 훼손을 이유로 내세웁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 다수는 김종인 체제를 옹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안이 없다는 겁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오늘, TBS라디오 ]
"비대위보다도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대위가 잘 되도록 힘을 실어 주는 것밖에는 대안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과거 열린우리당을 예로 들면서, "당 대표를 맨날 바꿔 쪽박을 찼다"며 당 지도부를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한국노총을 찾아가 노동법 개정 필요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