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시각 중에는 '이기적'이라거나 사회 통제가 '끔찍하다'는 반응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스리텔레비전 뉴스허브는 29일 뉴질랜드가 지난 4월 초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을 들고나오자 지나친 거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해외에서 나오기 시작했다며 그 후 봉쇄령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봉쇄령으로 일상생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뉴질랜드인들의 시민 자유가 박탈당하고 있다는 논리가 자주 등장했다.
지난 8월 해외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해외 입국자들을 정부가 운영하는 관리 격리검역시설(MIQ)에 2주간 입소시키기로 한 결정을 거론하며 뉴질랜드를 검역 캠프가 공공 지식이 된 지옥 같은 곳이라고 꼬집었다.
뉴질랜드인들이 이에 봉쇄령 아래서도 돌아다닐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며 반박했으나 뉴질랜드가 검역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미국 폭스 뉴스는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 후버연구소 관계자가 뉴질랜드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역 캠프 제도를 비난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진행자 로라 잉그레이엄은 저신다 아던 총리가 사람들을 검역 캠프로 보내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며칠째 나오지 않고 있는데도 끔찍한 대응책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영국 정치인 데이비드 커튼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자택에 자가 격리 시키지 않고 MIQ에 집어넣기로 한 결정을 비판하면서 "뉴질랜드가 경찰국가 악몽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고 영국독립당(UKIP) 소속 수전 에번스는 한술 더 떠 뉴질랜드를 나치 독일에 비유하면서 인권감시단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