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으로 붐비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주변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0.10.29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주변에는 유튜버 등이 시위에 나서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 골목에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충돌에 대비해 경찰과 경호원들이 배치됐다. 자택 출입문은 굳게 닫힌 채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됐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일반인 지지자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보석 취소 결정에 재항고하면서 집행 정지로 석방됐을 당시 지지자들이 밤늦은 시각에도 자택 앞에서 그를 반겼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비교적 차분했던 분위기는 오전 9시 40분께 한 유튜버가 검은색 승용차를 몰고 이곳에 나타나면서 사뭇 달라졌다.
경호원들이 즉각 제지했지만, 이 유튜버는 '정당한 시위'라며 이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등 현재까지 7시간 넘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60여명의 취재진과 다른 유튜버들이 이 전 대통령의 판결 선고 이후 속속 현장을 찾으면서 자택 앞은 상당히 혼잡했다.
이명박 자택 들어가는 류우익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류우익 전 비서실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9 yatoya@yna.co.kr
대법원 선고 후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장관 등 '친이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속속 방문했다.
선고 직후인 10시 55분께에는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자택으로 향하기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