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전북 전주교도소가 교도소 내에 노래방을 설치했습니다.
"수용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라고 하는데, 과도한 배려다, 수용자도 인권이 있다, 논란이 거셉니다.
◀ 리포트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주교도소 심신 치유실을 당장 폐쇄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평범한 30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돈 벌 걱정 안 하고 얼마나 편하냐, 그 교도소를 들어가고 싶다"고 했는데요, 이 교도소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전주교도소는 심신 치유실을 개관했습니다.
"수용자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약 5천만 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만들었는데요.
논란이 된 것은, 심신 치유실 안에 있는 시설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 조명과 음향기기를 갖춘 노래방 3곳.
그리고 두더지 잡기 게임기 2대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30대 직장인이 '시설 폐쇄' 청원을 올린 건데요.
시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수용자의 인권 보장'에 대해 팽팽히 맞섰는데요.
"범죄자지만 그들에게도 인권이 있기 때문에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해요."
"인권 자체를 본인들이 포기한 부분이 있잖아요 사회에 죄를 짓고 그것에 대한 응당의 대가를 치르는 시간이잖아요."
교도소를 수용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한 교정 장소, 혹은 죄값을 받는 곳, 어느 쪽에 더 무게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찬반이 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설을 제공해서) 조금 더 만족스러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그 분들이 나와서도 조금 덜 문제를 일으킨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교도소는 교도소 다워야지 (노래방이 있으면) 놀러왔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피해자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니 제가 피해잔데 가해자가 노래방 갔다고요?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좀…"
논란이 일자 전주교도소 측은 코로나19로 수용자의 스트레스가 높아져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노래방 등을 마련하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