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투표 일이 다가올수록 승부를 가를 6개 경합 주의 유권자들, 누굴 지지할지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현재 판세, 알아 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바이든이 북부 경합주에서 격차를 더 벌렸다고 하는데 그러면 꽤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봐야겠죠?
◀ 기자 ▶
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바이든한테 좋게 나온 데가 북부 산업지대, 이른바 '러스트 벨트'인데요.
지난 일주일 사이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위스콘신에서 바이든이 4.6% 포인트 앞서다 현재 6.4% 포인트로 더 벌렸고요, 미시간에서는 7.8% 포인트 앞서던 게 8.6% 포인트로, 오차범위 넘겨 앞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쪽은 최근 그 두 주에서 TV 선거광고에 쓰는 돈을 줄였습니다.
뒤집기 힘들다고 본 겁니다.
격차가 덜한 펜실베이니아를 봐야겠지만, 북부 경합주에서 바이든의 선전은 의미가 큽니다.
1988년 이후 내리 일곱 번 대선에서 이긴 민주당의 상징색 파란색에 빗대 '블루 월', 파란 벽으로 불렸던 곳입니다.
지난 대선때 트럼프에게 빼앗겨 패배의 결정타였는데, 이 지역을 되찾으면 선거인단 수로 볼때 다른 경합주를 내줘도 승리가 가능합니다.
◀ 앵커 ▶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남쪽의 경합주에서 막판 추격이 만만치 않은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남쪽의 경합주, 이른바 '선 벨트'에선 트럼프 표가 뭉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바이든이 2.1% 포인트 앞서다 이젠 두 후보가 동률로 나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바이든의 우세가 2.3%포인트에서 0.7% 포인트로 줄었고 애리조나도 3.2에서 2.2로 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애리조나를 찾았고 연일 플로리다를 찾는데, 막판 유세전이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판세를 선거인단 수에 적용하면, 트럼프는 경합주를 다 이겨도 당선 가능선인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