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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한·일 외교 당국이 스가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번째 국장급 협의를 어제(29일) 서울에서 진행했습니다.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을 비롯한 두 나라의 갈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이 어제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이도훈 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과 김정한 아시아 태평양 국장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양국의 외교 당국 관계자들이 얼굴을 맞대고 만난 것은 8개월 만이자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일본 측은 강제 징용 기업의 자산 현금화를 우려하면서 한국 정부가 선제적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어제 만남은 양측의 의견 차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그쳤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회담을 끝낸 다키자키 국장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다키자키 시게키/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 다음에 제대로 설명을 드릴 것이기 때문에 기다려 주십시오.]
스가 총리가 취임 이후 첫번째 소신 표명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6일 연설에서 스가 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건전한 관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한일 관계 노선을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안정된 관계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스가 총리의 말도 들어보시죠.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고위급 기회를 활용해 주장할 것은 확실히 하면서 공통의제에 대해서는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스가 총리는 미국과의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