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흉기 테러 현장에서 기도하는 시민
(니스 AP=연합뉴스) 끔찍한 흉기 테러 사건이 벌어진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앞 도로에서 2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최근 한 달 사이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들의 테러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9일 전했다.
이슬람교를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생일이기도 한 29일에는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참수 테러로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리옹에서는 긴 칼로 무장한 20대 아프간 국적 테러 위험인물이 트램에 올라타려다가 체포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도시 제다에 있는 프랑스 영사관에서는 사우디 국적의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영사 경비원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2주 전에는 프랑스 파리 근교의 한 중학교 교사가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줬다가 참수당했고, 9월에는 샤를리 에브도 옛 사옥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흉기에 찔린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잇따른 테러에 칼을 빼 들었다. 그는 극단주의와 폭력을 조장하는 모스크(이슬람사원)나 조직들은 폐쇄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 니스 흉기 테러 현장 접근 막는 경찰
(니스 AFP=연합뉴스) 끔찍한 흉기 테러 사건이 벌어졌던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29일(현지시간) 경찰이 경비를 서며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이 성당에서는 테러범이 휘두른 흉기에 3명이 숨졌으며 이 중 1명은 참수를 당했다. sungok@yna.co.kr
이슬람 주요 단체가 최근 테러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슬람 지도자들이 격하게 반응하면서 조성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