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4만 5천여 명.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어제(29일) 기준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입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고된 이후 최다입니다.
포항시 인구보다 많은 사람이 불과 하루 사이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루에 수만 명씩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이들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바이러스 확산세는 수치상 억제되고는 있습니다.
비슷한 인구 규모의 유럽 국가보다 신규 확진자 수는 훨씬 적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마음을 놓아선 안 됩니다.
세계적인 대유행의 여파를 우리라고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는 데다, 이미 국내에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거리 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의 2배가 넘습니다.
말 그대로 언제든 폭발적인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
특히, 내일 주말이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있어서 각종 모임과 나들이 인파가 코로나19 확산세를 키우진 않을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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