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다.
방문교사, 사우나, 학교, 소모임 등 일상 곳곳으로 코로나19가 침투하는 양상이다.
◇ 가족·지인모임, 포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 잇따라…방문교사발 감염 1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은평구의 한 방문교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총 1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이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방문 학습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수강생과 수강생의 가족, 지인 등에게로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도권에서는 가족·지인모임, 사우나, 학교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구로구 일가족에서 경기 부천시 무용(발레)학원으로 이어진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추적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총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1명이 됐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사례에서는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54명이 됐다. 이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16명, 참석자 가족 및 지인이 37명, 골프장 내 식당 직원이 1명이다.
경기 포천시의 추산초등학교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현재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1학년과 6학년 학생을 비롯해 교사, 학교 직원,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송파구 '잠언의료기' 사례에서는 이달 26일 이후 격리 중이던 3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